[심화편-야구특집] 야구 유니폼은 땀을 순식간에 날리는데 기저귀는 왜 가둬둘까? [2026시즌]

9회말, 30도를 넘긴 구장. 선수들은 땀범벅인데 야구 유니폼은 왜 축축하지 않을까요? 반대로 기저귀는 수분을 꽉 가둬서 절대 새지 않게 만듭니다.

기저귀맨 심화편 24편에서는 정반대 전략을 쓰는 두 소재의 과학을 파헤칩니다.

유니폼의 비밀은 물을 먹지 않는 섬유

2026 시즌 MLB 공식 유니폼 나이키 베이퍼 프리미어는 90% 이상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졌습니다. 폴리에스터는 소수성 섬유라 물을 흡수하지 않습니다. 땀을 머금지 않으니 원단 자체가 무거워지지도 않고 축축해지지도 않죠. 나이키 발표에 따르면 이전보다 28% 빨리 마른다고 합니다.

흡습속건의 정체: 퍼뜨려서 날려버리기

흡습속건은 "흡수해서 말리는" 기술이 아닙니다. 섬유 사이 미세한 틈이 모세관처럼 땀을 넓게 퍼뜨리고, 넓어진 면적만큼 증발이 빨라지는 원리입니다. 거기에 메쉬 조직의 바람길과 스판덱스 3~8%가 몸에 착 달라붙어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돕습니다.

반전: 기저귀는 수분을 가두는 감옥

기저귀는 정반대입니다. 플러프 펄프가 1차로 수분을 받아 운반하면, SAP(고흡수성 수지)가 자기 무게의 수백 배까지 물을 빨아들여 젤로 굳혀 버립니다. 삼투압 원리로 한번 잡은 물은 절대 놓지 않죠. 여기에 분배층(ADL)이 교통정리까지 해서 한곳에 몰리지 않게 나눕니다.

내보내기 vs 가두기, 목표는 같다

유니폼은 내보내기, 기저귀는 가두기. 전략은 정반대지만 목표는 같습니다. 바로 쾌적함입니다. 여러분은 운동하다 땀 때문에 가장 당황했던 순간이 언제인가요? 댓글로 제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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